내년 증시에는 어떤 종목이 유망할까?
 
증권전문가들은 올해 열풍을 몰고 왔던 중국 관련주 보다는 자동차와 내수주, 디스플레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9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실적개선 속도가 빨랐던 철강과 기계, 조선, 운송, 화학, 정유 등 중국 관련주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내년에는 주도주가 다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117개 삼성증권 투자종목군 기준으로 올해 업종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조선(139%), 운송(109%), 제약(71%), 보험(64%), 증권(51%) 순으로 높았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내년에는 가격매력과 이익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와는 다른 투자종목군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내년 업종별 EPS 증가율은 운송(71%), 조선(42%), 자동차(30%), 미디어(22%), 섬유의복(20%), 건설(19%) 순이다.

삼성증권의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모두 실적개선 양호한 운송 업종은 계속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철강과 조선은 대표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내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던 정보기술(IT)와 자동차, 은행 중에서는 가격매력과 함께 원 엔 환율 상승 및 내수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을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업종은 진입시점에 따라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선 디스플레이는 당장 편입시켜도 무방하지만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에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내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음식료와 유통, 섬유, 의복 등 직접적으로 소비와 관련된 업종의 대표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 투자유망 종목으로 POSCO, 현대제철, LG전자, 오리온, SK, GS,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대림산업, SBS, 제일기획, 유한양행, 대한항공, 삼성화재, 동부화재, 신세계 등을 제시했다.                        <유병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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