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방음터널 상부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서 고속도로 역사상 최초 사례를 남겼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3일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끝내고 다음 달 초부터 발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발전량은 2.6MW 규모로 1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3.5GWh/년) 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44억원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 시설로 약 1500톤의 이산화탄소와 5톤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한국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또 2.6MW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시 필요한 약 3만4000㎡ 부지를 절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성토법면 등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해 왔다. 

현재 80곳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도에는 149개소 81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81MW는 인구 12만명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부응을 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량만큼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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