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 가운데)이 심폐소생술 가슴압박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이 위기의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심폐소생술 교육 대상을 전 임원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29일과 1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여객, 운항, 정비 등 현장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교육을 실시하고, 12월 중순 이후 전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나선 이유에 대해 "최근 항공기 안팎에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겨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객실훈련원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및 현장 담당 임원 13명이 참석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의 전문 심폐소생술 강사진이 담당했다. 심폐소생술 이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설명하고, 모의 상황을 가정해 실습을 하는 등 2시간에 걸쳐 집중적인 강의가 이뤄졌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2008년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교육기관로 지정돼 현재 18명의 전문 강사진이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매년 전체 객실승무원 대상 정기안전훈련을 통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한다. 2014년 11월부터는 대고객 접객부서 및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500명의 현장 직원들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이외에도 2013년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 내 심폐소생술을 포함하고 있다. 2008년부터 희망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연 3~4회 정례 교육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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