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국민음식 곰탕, 진한 국물에 푸짐한 수육이면 한 그릇만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특히나 이렇게 추운 겨울날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곰탕 한 그릇이다.

서울의 사랑받는 곰탕 맛집으로는 명동 하동관, 종로 영춘옥, 역삼역 이도곰탕, 서초동 이여곰탕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나주 하얀집, 나주 삼대나주곰탕, 장흥 삼대곰탕, 안성 안일옥, 평택 파주옥, 영천 포항할매집곰탕, 진주 육거리곰탕, 남양주 천마산곰탕, 대구 박소선할매곰탕, 포항 장기식당, 안동 소머리곰탕, 해운대 이레옥 등이 유명한데, 오늘은 새롭게 떠오르는 곰탕의 신흥 강자를 알아보자.

◇맑고 순수한 곰탕의 맛, 합정 ‘합정옥’

맑은 국물에 순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곰탕 전문점. 자칫 슴슴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곰탕’은 소금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는데 처음보다는 먹을수록 점점 맛에 매료되는 것이 포인트다.

잡내없이 잘 삶아낸 양지와 내포는 함께 내어주는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 배추의 속대와 양지살을 넣고, 된장 베이스로 끓여낸 '속대국'도 합정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별미 메뉴로 배추 본연의 은은한 달큼함과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1길 2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가격: 곰탕 1만원, 속대국 7000원 ▲후기(식신 나야밥도둑): 곰탕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곳으로 국물이 진하고 맛이 담백하다.

◇양껏 즐길 수 있는, 종로 ‘수하동’

한우 암소만을 사용한 곰탕과 수육을 맛볼 수 있는 곳. 대표 메뉴는 맑은 국물에 내포와 양지, 사태 등이 곁들여진 곰탕으로 자극적이기보다는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깍두기 국물을 첨가해 감칠맛을 더할 수도 있다. 곰탕은 고기만 넣은 보통과 내장까지 넣은 특으로 나누어지며, 고기의 양에 따라 20공(더 많이), 25공(더 더 많이)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내장은 원치 않으면 주문 시 미리 이야기할 것. 양, 곱창, 차돌은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개별적으로는 리필이 되지 않으니 참고해야 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33 GS 그랑서울 지하 1층 ▲영업시간: 평일 09:00~21:00, 토요일 09:00~19:00, 일요일 휴무 ▲가격: 곰탕(보통) 1만2000원, 25공 2만5000원 ▲후기(식신 돼지뇽): 곰탕 먹으러 갔었어요!! 국물이 정말 깔끔하더라고요 시원하고!! 그리고 반찬들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굳굳

[참고이미지 : 곰탕수육전문]

◇합리적인 가격에 정성의 맛, 마포 ‘곰탕수육전문’

마포구 신석 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곰탕집으로 최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신흥 맛집이다. 한우 암소를 직접 공수 받아 사용하는데, 원산지 표시 옆에 당일 구입한 축산물 등급 판정 확인서를 매번 기재해 두어 믿고 먹을 수 있다.

양지, 내장, 사골 외에 마늘, 생강, 파, 소금, 새우젓 등 부재료까지도 모두 국내산을 고집한다. 대표 메뉴인 ‘곰탕’은 보통과 특 곰탕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가격에 따라 들어가는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

보통에는 차돌과 양지 부위가 특 곰탕에는 양과 내포 등의 부위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곰탕에 얹어내는 다양한 부위의 수육 자체가 일품이다. 단맛이 강하지 않은 아삭한 식감의 김치도 별미.

▲위치: 서울 마포구 토정로 18길 11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일요일 휴무 ▲가격:곰탕(보통) 1만원, 수육(중) 3만원 ▲후기(식신 오피스백설공주): 좋았음. 깔끔하고 맛있는 국밥과 수육을 내놓는다. 하동관에 전혀 밀리지 않는 맛. 오히려 국물은 깔끔한 맛이다.

◇부위별 곰탕 맛보기, 일산 ‘서동관’

일산 킨텍스 부근에 위치한 서동관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길지 않은 편이다.

대표 메뉴는 기름기를 잘 처리해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곰탕’. 담백하면서도 육향이 가득한 국물은 소금을 따로 첨가하지 않고 먹어도 좋다.

양지를 사용하여 퍽퍽함 없이 부드러운 고기는 얇기보다는 적당한 두께로 씹는 맛을 살린 것이 특징. 부들부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양을 추가한 ‘양곰탕’도 인기 메뉴 중 하나이다.

국물은 식사 동안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리필이 가능하며, 새콤달콤한 깍두기 국물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차돌 곰탕'도 별미.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7-7 ▲영업시간: 매일 09:00~21:00(Last Order 20:30),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 ▲가격: 곰탕 1만2000원, 양곰탕 1만4000원 ▲후기(식신 치즈케잌): 곰탕이 주메뉴이고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곰탕이라고 해서 뽀얀 국물을 생각했는데 여긴 맑은 국물이더라고요.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먹는 내내 밥이 불지 않아 괜찮았어요. 반찬도 종류가 다양한 건 아니지만 깍두기가 아주 맛있었네요.

[참고이미지 : 옥동식 공식인스타그램]

◇맑은 국물의 돼지 곰탕, 합정 ‘옥동식’

소를 사용한 곰탕이 아닌 맑은 국물의 ‘돼지 곰탕’을 선보이는 곳으로 얇게 저민 돼지고기 수육을 곰탕에 얹어낸다. 고명으로 올리는 고기의 양에 따라 보통과 특으로 나뉘며, 흑돼지 중 최고의 품종인 버크셔-K만을 사용하여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쌀은 신동진 또는 철원 오대미 중 최근 도정한 것을 사용하는데, 둘 다 쌀 알갱이가 커서 국밥에 최적이라고. 따로 내어주는 양념은 청양고추를 절이고 다진 '고추지'로 국물에 넣는 것이 아닌 고기에 곁들여 먹는데, 자극적인 고추지가 담백한 돼지 수육에 맛을 더해준다.

가끔 돼지국밥 대신 깔끔한 맛의 ‘한우 양지 곰탕’이 준비되기도 하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7길 44-10 ▲영업시간: 점심 11:00~14:00(브레이크 타임 14:00~16:30), 저녁 17:00~19:30(Last Order 19:00), 일, 월요일 휴무 ▲가격: 돼지 곰탕(보통) 8000원, 한우 양지 곰탕 1만2000원 ▲후기(식신 촌줌마): 올 초 오픈 때부터 홍대 미식가들에게는 성지가 되었던 곳인데 이제야 와보네요. 역시 명불허전 맛있게 한 끼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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