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현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이 최근 개관한 베트남 어린이 문화도서관에서 학교 선생님과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매월 임직원 급여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베트남 어린이를 위한 문화도서관을 기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나눔재단이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건립하고, 개관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3억4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시설은 베트남 최초의 어린이문화도서관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시설에는 아동도서 2000여권을 비치한 도서관과 놀이방, 악기체험실, 미니영화관 등 여러 테마 공간이 함께 조성됐다. 놀이방에는 인기 캐릭터와 놀이도구를 비치하고, 악기체험실에는 베트남 전통악기와 거문고, 해금, 단소 등 한국전통악기를 구비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 미니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도서관 개관식을 찾은 한 배트남 어린이는 "우리 집에는 동화책이 몇 권밖에 없다"며 "매일 이곳에 와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고 싶다"고 말했다고 현대오일뱅크는 전했다.

남익현 1%나눔재단 이사장은 "임직원들이 모은 월급 1%로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뛰어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나눔재단은 지난 2012년 출범한 단체로 이듬해부터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위해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베트남 썬남유치원과 티엔케초등학교를 재건축했고 내년 2월에는 네팔 버거워띠 중학교를 완공할 계획이다.

매월 임직원 급여를 재원으로 하는 이 재단은 현재 임직원의 98%가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는 '진지방', 저소득 가정과 소규모 복지시설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