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에 있는 마케레레(Makerere) 대학교에서 농업 적정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특허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에 있는 마케레레(Makerere) 대학교에서 농업 적정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업 적정기술 연구센터는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태양광 스마트제어 농산물 건조기를 이용, 우간다의 농업기술 향상을 목표로 설립됐다.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은 존속기간이 만료된 특허 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을 개발, 현지의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개도국 지원 사업이다.

특허청은 지난 2010년부터 네팔, 필리핀, 베트남 등 11개국에 사탕수수 숯, 대나무 주택, 조리용 스토브, 허브 오일 추출기 등 적정기술을 개발·보급해 왔다.

우간다는 농산물 건조 기술이 부족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성장률과 맞물려 심각한 식량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특허청은 적정기술로 개발된 농산물 건조기와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 제어기를 보급해 줌으로써 농산물 보관 기간을 늘려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센터 개소식에 우리측에서는 박종대 우간다 대사,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 강철환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우간다측에서는 바르나바스 나완게(Barnabas Nawangwe) 마케레레 대학교 상근 부총장, 머시 쿄무가쇼(Mercy Kyomugasho) 등록청 지식재산국장, 베아트리체 비라가바 (Beatrice Byraugaba) 농림부 농업발전국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간다 양대 TV 방송사인 UBC, NBS를 비롯한 많은 현지 언론에서 이 날 행사를 취재했다.

바르나바스 나완게 마케레레 대학교 상근 부총장은 “한국 특허청과 함께 개소한 농업 적정기술 연구센터는 우간다의 농민 소득 증대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간다에 지재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임현석 다자기구팀장은 이날 축사에서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통한 적정기술 개발 모델은 많은 개도국들들 발전의 희망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과 성과를 여러 개도국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