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산정 시스템’을 신한은행과 함께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연립·다세대 주택과 같은 소형 공동주택 세대수와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대형 아파트 단지와는 달리 시세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수요자·공급자간 정보불균형 문제로 국민들이 부동산 거래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파트는 단지별로 특성(평형, 건축구조 등)이 정형화돼 있어 일정 기간 발생한 실거래가를 통해 시세산정이 가능하지만, 연립·다세대 주택은 건물마다 특성이 달라 시세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표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에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산정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 144만 세대를 대상으로 20테라 바이트에 달하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개방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분석 기반을 마련한다.

평가 대상 부동산 인근 거래사례 비교,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특징 분석과 이에 따른 가격 보정 등을 통해 최종 시세를 산정한다.

시세 정보와 건축물 기본정보, 최근 2년간 시세 추이, 주변 거래사례 비교 등도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중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감정평가가 진행된 부동산을 대상으로 감정가격과 시세산정 결과를 비교한 결과 92%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신한은행과 케이앤컴퍼니는 이 서비스를 다음달 20일부터 인터넷으로 서울·경기 지역의 전체 연립·다세대 주책 144만 세대 중 검증이 완료된 115만 세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광역시와 전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대상 부동산의 범위도 확장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빅데이터 플래그십 시범사업으로 국민들의 주거 공간 마련에도 빅데이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편리하게 소형 공동주택 시세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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