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 W 카이저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체어맨'의 생산·판매가 중단된다.

13일 국산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체어맨 생산을 멈춘다. 지난 1997년 1세대를 출시한 지 20년 만이다. 판매는 내년 3월께 중단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체어맨의 잠정적 판매 중단이 결정됐다"면서 "다만 향후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않은 만큼, 단종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산 대형차 시장의 원조 '회장님 차'로 꼽히는 체어맨은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이다. 2000년대 후반 연간 1만3000대씩 팔리던 체어맨은 현대차의 에쿠스와 함께 국산 대형차 시장을 양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과 수입 고급 세단에 밀려 월평균 50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체어맨의 빈 자리는 SUV 라인업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코란도스포츠 후속 Q200를 시작으로, 2019년 코란도C 후속 C300, 2020년 순수전기 SUV, 2021년 코란도투리스모 A200 등 매년 새로운 SUV를 투입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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