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조준성 기자]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60회 ‘전국 60㎞ 극복 등행대회’에서 임형칠 정광고등학교 교장 겸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가 지난 3일 '한솔 산악 대상'을 수상했다.

임형칠 정광고 교장이 지난 3일 한솔 산악 대상을 수상했다.

한솔 산악상은 한솔 고 이효상 선생의 산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참다운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산악인을 매년 11월 3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선정해 시상하며 산악인들에게는 최고 권위 있는 상이다.

이틀간 대구 팔공산 일대의 탑골야영장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3인 1조로 진행됐으며, 탑골-케이블카 능선-비로봉-서봉갈림길-수태골로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임형칠 교장은 1977년 조선대 산악회에 입회한 이후, 전문 산악인으로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을 4차례 등반하는 등 지구촌 고산을 20여 차례 등반해온 임 교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로체봉 등정 시, 8516m인 로체봉을 한국 최초로 등정해 대한민국 산악회의 새 역사를 쓰는 쾌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1996년 조선대 등반팀을 이끌고 단일 대학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KBS 1TV와 함께한 네팔 히말라야 캉첸중가(8586m)원정등반에서 ‘세계 최초 히말라야 등반 생중계’를 실현하며 원정대 대장으로서 강한 리더십과 대원들에게 따뜻한 산악인의 애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임 교장은 ‘전문성 있는 산악인을 기르겠다.’는 목표로 ‘광주 전남 등산학교’를 설립해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등반에 관한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생태학, 산악환경, 암벽 빙벽 등반, 조난과 구조대책, 히말라야등반 등을 강의하며 미래의 대한민국과 세계적인 고산 등반을 이끌어갈 등반가와 산악 지도자를 육성하는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대한산악연맹 ‘올해의 산악인상’을, 1997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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