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를 향해 출항하는 '에지나FPSO'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FPSO가 거제조선소를 떠나 나이지리아로 출항했다.

3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01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인 '에지나(Egina) FPSO'가 국내에서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발주국가인 나이지리아를 향해 떠났다.

'에지나(Egina) FPSO'는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유전에 투입될 예정인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Topside) 중량만 60,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부유식 가스처리설비인 '익시스(Ichthys)와 CPF' 세계 최대 부유식 LNG생산설비인 '프렐류드(Prelude) FLNG'를 포함해 올해 예정된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3건의 인도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으로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출항한 '에지나(Egina) FPSO'는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규정(Local Contents)에 따라 현지에서 FPSO 상부플랜트의 일부를 제작, 탑재하고 시운전 등을 수행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마친 뒤인 2018년 하반기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0월현지 생산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지역에  면적 약 12만㎡ 규모의 생산거점을 건설했다"며 "현지 작업 작업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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