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 선수가 최근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정대세 선수가 최근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정대세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북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이 때문에 한국과 북한의 여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면서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영향을 받은 정대세는 지난 2006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북한이 일본에게 패하자 북한 대표팀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국적자인 정대세는 북한 축구대표팀으로 뛸 수 없었지만 재일조선인축구협회의 도움으로 피파 측에 분단국가 상황과 독특한 가족사를 설명한 자필 청원서를 보내 특별 허가를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인정 받지 못하지만 축구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이중 국적이 인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이 정대세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한 국가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이 있는 선수는 국적을 바꿔 출전할 수 없다는 세계축구연맹 피파(FIFA) 규정 때문이다. 정대세는 이미 지난 2007년 북한축구국가대표팀에 소속됐기 때문에 한국 국가대표로 세계무대에 출전할 수 없다. 

현재 정대세는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는 정대세와 한국인 아내 명서현과 아들·딸이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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