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5년간 보훈단체 사업규모는 1조784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매출액은 3000억 이상으로 중견기업 급임에도 회원복지 사용에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동대문을, 정무위원회)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보훈단체 수익금 지출 세부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훈단체가 회원 1인에게 제공하는 금전적 혜택은 연간 1만 6500원, 월평균 1300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단체의 최근 5년간 사업규모는 1조7840억원, 연평균 매출액은 30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중견기업 판단 기준인 연평균 매출액 1500억원을 2배이상 뛰어넘는 규모이다.

같은 기간 보훈단체가 벌어들인 수익금 규모는 총 919억원으로, 이 중 210억원을 회원복지비로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회원 1인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연간 1만 6500원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병두 의원은 “회원에게 돌아가는 혜택 수준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심지어 보훈단체가 보훈처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원복지비로 볼 수 없는 항목까지 회원복지비로 분류하고 있어 자료상 나타난 수치보다 더 적은 수준의 회원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 보훈단체의 회원 1인에게 돌아가는 월평균 복지비를 살펴보면 4.19민주혁명회가 월평균 17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특수임무유공자회 2만원, 상이군경회 1900원, 고엽제전우회 200원 순으로 단체별 편차가 최고 8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실제 일반회원들을 만나보면 단체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전혀 없다고 호소하며 보훈단체의 수익 실적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반응”이라며“보훈처는 보다 많은 일반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보훈단체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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