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 엔지니어 <사진=오복음 기자>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네이버가 똑똑한 DJ 비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클로바(CLOVA) 뮤직' 추천 기술에 대해 "똑똑함을 넘은 감동 선사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음악 추천을 넘어 다양한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 엔지니어와 김찬주 네이버 클로바 뮤직 담당자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DEVIEW 2017' 세션 설명에서 클로바 뮤직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클로바는 지난 3월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기능(AI) 기술이 총집결돼 탄생된 AI플랫폼으로, 지식 정보 검색과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 다양한 비서 업무를 수행한다.

하정우 엔지니어는 "클로바에서 사용자에게 크게 추천하는 방법은 '콜라보레이티드 필터링'과 '컨텐츠 베이스 필터링'이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보레이티드 필터링의 경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비슷한 노래를 들었던 사람에게는 비슷한 노래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콘텐츠 베이스 필터링은 관계보다 사용자의 개별 특성에 맞춰 음악 추천을 서비스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찬주 담당자는 "AI 스피커 제품에서 음악 재생은 70% 이상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람들이 주로 요구하는 것은 '노래틀어줘'나 '자장가, 동요틀어줘', '신나는 노래 틀어줘' 등 특정 트랙을 틀어달라고 요청하는 것 보다 가수단위 요청이 많고, 가수단위 보다 장르단위 요청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은 '음악 틀어줘'로 이것은 음악 추천이 스피커 기반에서는 매우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문제 해결에 대해 "사용자가 의견을 이야기 했을 때, 다음 추천결과를 빠르게 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클로바를 검색하는 상태(적극적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의 경우, 유저의 상태를 파악한 뒤 다음 노래를 추천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앞으로 클로바는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뿐 아니라 컨텐츠 어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하 엔지니어는 "현존 AI스피커 플랫폼 시스템은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지 않는데, 클로바는 중간중간 사용자에게 개입해 모델에게 정보를 줌으로써 성능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똑똑함을 넘은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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