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추석 하루 전 경기 포천시에 소재한 한 펜션에 투숙한 20~30대 남성이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되는 등 추석 연휴기간 동안 경기북부 지역에선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50분께 포천시 이동면 산정호수 주변 한 펜션 객실에서 A(31)씨와 B(25)씨, C(24)씨 등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객실 안은 창틀이 밀봉된 채 빈 술병과 수면제,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이 발견됐다.

각각 다른 지역에서 모인 이들은 A씨가 렌트한 차량을 타고 해당 펜션에서 함께 투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되진 않았으며 이들 3명 모두가 무직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같은 날 오후 7시께는 파주시 적성면 한 돼지농가 축사에 불이 나서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돼지 1300여마리가 폐사하고 축사 등 조립식건물 4동 1573.4㎡ 등을 태워서 4억7686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다음 날인 5일 오후 4시51분께는 동두천시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파쇄기에서 폐기물과 함께 10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65)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지난 6일엔 낮 12시6분께 고양시 행주회동의 한 돼지 사육농장에 불이 나서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돈사 1동과 분료처리실 등 530㎡가 타고 돼지 60마리가 폐사해 1243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8일엔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먹거리타운에 있는 카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900만원의 재산피해를 안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음식점들로 연기가 퍼지면서 그을음 등의 피해가 생겼다. 이 일대가 검은 연기로 삽시간에 뒤덮여 지나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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