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하성용 전 대표를 19일 소환, 본격 조사한다. 지난 7월 경남 사천 본사 압수수색 이후 두 달 만의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하 전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KAI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원가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부정 채용 등 KAI 경영비리 혐의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AI는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재건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이익을 먼저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유력 정치인과 언론인,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10여명을 부당하게 정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 전 대표는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 7월 20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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