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워드-폭스톤(Sally Ward-Foxton)
전자분야 전문 프리랜서 기자

오늘날의 도시들은 전례없는 차량 증가로 교통체증은 물론, 공해 등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커넥티드 스마트-시티(Smart-City) 프로젝트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 주차(Smart Parking) 애플리케이션 또한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도심의 교통 조건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환경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커넥티드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 공간의 점유상태를 감지하고, 이 정보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함으로써 소비자나 주차 관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특정 위치에 얼마나 많은 주차 공간이 비어있는지, 그리고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예를 들어, 다층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이 있는 층)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GPS 시스템의 특수 설계된 앱을 통해 운전자와 통신할 수 있다.

블루투스 저에너지 칩 공급업체인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의 존 레오나드(John Leonard)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주변을 계속 선회하지 않고, 곧바로 이용 가능한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여러 차원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우선 시간낭비나 불편함을 없앨 수 있고, 연료 소비량과 대기오염을 줄임으로써 친환경 요구에 부합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다 스마트한 주차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에게 다른 추가 기능들도 제공할 수 있다.

존 레오나드는 “콘서트나 축구 경기장에 가는 경우, 특정 영역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차장 운영자는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격책정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며 “또한 이러한 센서는 자동 시스템으로 요금을 징수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도 100% 정확하게 부과할 수 있고, 요금 청구와 같은 여러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iFi의 점유 센서는 자력계를 사용하여 차량의 유무여부를 감지하고, 장거리 무선 기술을 통해 점유 정보를 전달한다. 노르딕의 블루투스 저에너지 칩은 요금 지불을 위해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으로 최적화된 요금청구 시스템은 주차 사업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인건비 또한 주차요원의 근무시간을 최적화함으로써 절감이 가능하다. 적절하게 설계된 오퍼레이터 인터페이스를 갖춘 센서 시스템은 주차요원이 모든 현장을 직접 다니지 않아도 각 차량이 해당 공간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는지를 정확하게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빅 데이터’ 활용
빅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추세에 맞춰, 주차장 운영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분석 목적으로 생성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최적화된 상업적 운영을 꾀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주차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이 가능하며, 장애인 전용 공간이나 전기 자동차 충전 포인트와 같은 시설의 할당 및 위치를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이 데이터는 수요가 적은 영역이나 한산한 시간 또는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외곽이나 도심의 특정 부분에 대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역동적인 가격책정 전략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ParkiF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에서 운영하는 이러한 스마트-센서 시스템 중 하나는 소비자와 주차장 운영자에게 모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블루투스 저에너지 기반의 주차 공간 점유 센서를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 총책임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리시 말리크(Rishi Malik)는 “ParkiFi의 센서는 소비자들이 주차장 이용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블루투스 저에너지 기술을 이용하여 운전자가 주차한 센서의 위치를 앱을 통해 알려준다”며 “이는 실시간으로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주차비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말리크 설립자는“운전자는 더 이상 차에서 내려 요금 납부기로 걸어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다시 차로 돌아와 주차요금 영수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ParkiFi를 사용하면, 운전자는 주차 ID 코드를 입력하거나 서비스 요청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 공간을 찾고, 안내를 받고, 주차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키공 만한 크기의 ParkiFi 주차 센서는 각 주차 공간의 중앙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영구적으로 설치된다. 이 센서는 자력계를 사용하여 차량의 유무를 감지하고, 장거리 저전력 서브-GHz 전용 무선 프로토콜을 통해 근처에 배치된 기지국과 통신하여 주차 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nRF51822 칩은 이 센서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통합 블루투스 저에너지 기능을 제공하며, 초저전력 소모로 배터리 수명을 수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은 ParkiFi가 제공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말리크는 “이전에까지 주차 사업자들은 잔여현황을 파악하고,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하기 위해 느린 수동방식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대시보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Ding Ding Ting Che의 블루투스 지원 주차 잠금 장치는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주차 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투스 기반의 또 다른 주차 공간 플랫폼인 ‘Ding Ding Ting Che’는 중국 베이징 본사 근처 지역의 주차 리소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약간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베이징 통 유 다오 기술 기업(Beijing Tong Yu Dao Technology Company)이 개발한 이 솔루션은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주차 공간을 임대하여 커넥티드 주차 잠금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베이징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쉔 아오(Shen Ao)는 “Ding Ding Ting Che와 다른 지능형 주차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높은 수준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리소스 통합을 통해 지역사회나 비즈니스 구역의 사용되지 않는 주차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쉔 아오 CEO는 “우리는 주차 앱 및 지능형 주차 공유 장치를 사용하여 유휴 주차 공간을 즉시 검색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심의 주차 어려움을 완화하고, 공유 경제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지능형 교통체계를 발전시키고, 효율적으로 주차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커뮤니티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차 공간을 찾는 운전자는 Ding Ding의 앱에 액세스하여 사용 가능한 지점을 선택한다. Ding Ding의 주차 잠금 장치는 해당 공간에 무단 주차를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인 장벽이 있는데, 운전자가 해당 주차 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면, 스마트폰 앱에서 블루투스 저에너지를 통해 주차 잠금 장치와 통신하여 이 장벽을 낮추고 주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앱은 요금 지불도 처리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소셜 미디어인 위쳇(WeChat)에 주차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주차 잠금 장치는 블루투스 저에너지 연결을 위해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nRF51822 칩을 사용하여 안전한 OTA(Over-The-Air)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위쳇 하드웨어를 지원할 수 있다.

◆ 자율 기능으로의 진화
이와 같은 주차 시스템은 지능형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혁신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자동차 시스템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와 같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완전한 자동 운전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미래의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 중 한 가지 유명한 사례를 보면, 자동차가 상점이나 식당 주인을 내려준 다음, 스스로 주차를 하고, 손님을 픽업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도 가능하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존 레오나드는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인간과 같은 복잡한 센서 네트워크를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카메라 및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식별하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에서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처리량이 많은 연산작업을 적절한 주차공간에 대한 간단한 위치 데이터 전송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 기술, 저전력 무선통신, 스마트폰, IoT(Internet of Things), 자율주행 시스템의 융합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커넥티드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리시 말리크는 “IoT 산업이 성장하고 성숙해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더 많은 센서 시스템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데이터가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더 많이 습득될수록 산업은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차량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해당하며, 주차 시스템과의 통합은 운전자는 물론,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노르딕 세미컨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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