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호텔업계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고가’ 이미지를 탈피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실속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은 호텔 서비스와 시설은 그대로 제공하면서 기존 가격대보다 저렴하게 구성한 식음 프로모션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그레이트 밸류 런치(Great Value Lunch)'를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롯데호텔서울의 4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코스 메뉴를 세금 및 봉사료 포함 4만9000원에 제공한다. ▲한식당 무궁화 ▲일식당 모모야마 ▲중식당 도림 등 3개 식당에서는 4코스를 선보이며 이탈리안 레스로탕 페닌슐라에서는 3코스로 구성된다.

홍성원 롯데호텔서울 식음팀장은 “그동안 기념일이나 접대 등 중요한 자리를 빛낼 장소를 고민하는 시청과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방법을 고민해왔다”면서 “특급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세련된 서비스와 고품격 메뉴를 아름다운 전망에서 여유롭게 만나볼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제주 한식 퀴진 ‘돌미롱’은 신선한 제주 현지 생산 식재료를 이용한 특별 메뉴 ‘제주 바롯 3대 진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바롯’은 제주 방언으로 바다를 뜻하며, ‘제주 바롯 3대 진미’는 제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돌문어와 전복, 성게, 옥돔 등을 이용한 제주 특선 보양식 메뉴다.

3대 진미 메뉴 중 선택한 메인 메뉴와 디저트 등 4코스 요리로 제공되며 가격대는 ▲제주 물꾸럭(돌문어)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 2만7000원 ▲제주 토속젓갈을 곁들인 솔라니 가마솥밥 3만3000원 ▲전복 게우 솥밥과 성게미역국 3만5000원 등이다.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모모카페에서 산해진미로 가득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베이징 미각 여행(JourneytoBeijing)’ 프로모션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베이징 센트럴의 알렉스 루(Alex Lu) 셰프를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루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들이 뷔페식으로 준비된다. 닭고기를 이용한 볶음요리와 동충초 스프를 비롯해 다양한 중식 메뉴들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루 셰프는 중국 특급 호텔에서 15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조리사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베이징 음식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방문객 중 명함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JW 메리어트 호텔 베이징 센트럴과 르네상스 베이징 왕푸징 호텔의 숙박권을 선물한다.

프로모션 가격은 세금 포함해 1인 금액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은 3만9000원이고,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은 4만9000원, 금요일 저녁과 주말 점심, 저녁에는 5만9000원이다.

콘래드 서울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정통 그릴 레스토랑 37 그릴 앤 바는 ‘37 온 파이어’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목요일 다채로운 스타일의 이열치열(以熱治熱) 요리를 각 3만7000원에 선보인다. 메뉴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태국, 멕시칸을 포함해 총 5가지 스타일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콘래드 서울 2층에 자리한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는 국제 구호 개발NGO 월드비전(World Vision)과 협약을 맺고 제스트를 찾는 고객들의 나눔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기부에 참여하면 제스트 뷔페 이용가의 40%를 할인해주는 ‘제스트 나눔의 수요일’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기부 참여방법은 단말기 터치를 통한 현금 기부와 가공식품을 기부하는 현물 기부 중 선택 가능하다. 전자식 월드비전 나눔 단말기는 콘래드 서울 2층 제스트 매장 입구에 비치될 예정이며, 단말기에 카드를 터치하면 5,000원이 자동 기부된다. 신용·체크카드, 앱 카드, 후불 교통카드 등을 포함한 모든 카드가 가능하다. 혹은 나누고 싶은 가공식품을 직접 매장으로 가져와 기부하는 방법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통조림과 같이 9개월 이상의 유통기한이 남은 가공식품에 한하며 총 기부 물품의 가치가 최소 5000원 이상이어야 한다.

단말기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탄자니아 움브가 지역의 아이와 마을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우물 등의 식수시설을 설치하는 식수위생사업과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사업에 쓰일 예정이며 기부된 가공식품은 월드비전 서울서부지역본부를 통해 콘래드 서울이 위치한 영등포구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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