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노피>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지난 1957년 한독약품과 기술 라이선스 협약을 통해 한국에 진출한 사노피코리아는 1985년 6월 태광제약과 프랑스 사노피(Sanofi) 그룹의 합작 회사인 태광사노피로 탄생됐다. 1990년 2월 회사명을 한국 사노피로 변경하고 그 다음해 전체 내국인 주식을 인수해 100% 외국투자회사로 새 출발했다.

사노피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백신(사노피 파스퇴르), 희귀질환치료제, 항암제를 비롯한 스페셜티케어 제품군(사노피 젠자임)을 통해 예방에서 치료까지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에만 약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사노피는 '유리천장'이 없는 평등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남성 관리자와 비슷한 비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노피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균 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관리자의 수가 전체 관리자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특히 여성 비율은 사업부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의 비율이 높다고 해서 남성에게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노피는 부서 내 성별 균형 유지는 물론 양성 균형에도 힘쓰며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사노피는 사내에 '다양성 위원회'를 두고 양성 균형과 융통성 있는 근무환경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성 위원회'에서는 ▲'와이 다이버시티(Why Diversity)': 왜 사노피에서 다양성이 필요한가를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 ▲'젠더 밸런스(Gender Balance)': 성별 균형이 이뤄진 사내 문화를 확립하는 것 ▲'디벨로프 탤런트(Develop Talent)': 인재 양성을 위한 경력 개발 및 코칭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것 ▲'플랙시블 워킹 엔바이러먼트(Flexible Working Environment)': 일과 삶의 균형을 담보하는 탄력적인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 등 총 4가지를 중점사항으로 두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사노피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지름길은 휴식과 재충전'이라는 방침 하에 사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연 22일이 제공되는 기본 휴가 이외에도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재충전의 시간을 지원하는 '유급 하기휴가'를 꼽을 수 있다. '유급 하기휴가'는 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11~13일에 달하는 단체 휴일을 확정해 연초에 전사에 공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단체휴일은 설·추석 등의 명절이나 연말 등 징검다리 연휴에 적용된다. '유급 하기휴가'를 사용하면 설·추석 등에는 보통 일주일씩,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장기 휴일을 보낼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실효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10년 이상의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본인의 연차 휴가 외에도 '재충전(리프레시)'를 위해 특별유급휴가를 최소 3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추가 배정하고 있다.

사노피는 업무기산도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택근무제와 패밀리데이가 있다. 선택근무제는 여성 인력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경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사진제공=사노피>

패밀리데이는 매주 금요일마다 가족관계 증진 및 여가생활 지원 차원에서 사노피 전 직원이 오후 5시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조기 퇴근하는 문화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사노피는 가족 기념일 축하 선물비, 외식비, 문화생활비, 의료비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관련된 비용을 지원하는 카페테리아 제도와 미취학 및 취학 자녀의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복지에 집중하고 있다.

사노피의 노력은 정부의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3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배경은 사노피 대표는 "사노피는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밸런스가 잘 이뤄져 있다"면서 "남성 직원들은 여성 비율이 높아질수록,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선진 기업문화가 정착되기 더 수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성별 균형’이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양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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