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1)가 오는 7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를 방문해 학생들과 '한국 교육시스템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5일 방한하는 라가르드 총재는 7일 오전 기획재정부가 한국은행, IMF 및 피터슨연구소(PIIE)와 공동 개막하는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이화여대를 방문한다.

프랑스 변호사 출신의 라가르드 총재는 대외통상장관, 농업수산부 장관, 재무장관을 거쳐 2011년 7월 IMF 총재에 임명됐다. 국제통화기금 사상 첫 여성 총재이며, 2016년 연임이 확정됐다. 라가르드 총재가 이화여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후 1시 30분 경 이화여대 캠퍼스에 도착해 이화역사관 관람, 국제대학원장 및 국제교류처장과 환담을 나눈 후 오후 2시부터 ECC 이삼봉홀에서 이화여대 학부·대학원생 8명과 한국 교육시스템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 등에 관해 영어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화여대 재학생 150여 명이 청중으로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며, 사회는 CNN 전 한국지국장이자 이화여대 국제학과 초빙교수인 손지애 교수가 맡는다.

이화여대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2009년),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2009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년)를 비롯한 세계 여성 리더들이 방한시 방문한 바 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와 함께 이화여대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소장 정순둘)는 '연령통합과 세대관계(Age Integration and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라는 주제로 오는 22일 오후 2시 교내 SK텔레콤관 컨벤션홀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세계 유례없이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대한민국에서 고령화 문제는 노인이 아닌 세대와 연관돼 있어 세대간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화여대는 인구고령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연령통합'을 제시하고 연령통합사회 구현 방안을 논의하는 싱크탱크로서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를 2016년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모든 연령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론적·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제1회 심포지엄은 9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심포지엄은 정순둘 소장의 개회사, 최은봉 이화사회과학원장의 축사에 이어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마틴 콜리(Martin Kohli) 유럽대학연구소(EUI) 교수가 '연령통합의 필요성과 실천(Age integration: Why is it necessary and how can it be done?)',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장가 '연령통합지표의 개발과 적용(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the Age Integration Indicator(AII))' 발표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연령통합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살펴 본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데이비드 치리보가(David Chiriboga) 미국 남플로리다 대학 교수가 '가족 돌봄과 세대간 관계(Family Caregiving and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 요코 호소에(Yoko Hosoe) 일본 지센여자대학교 교수가 '노인 이미지와 세대간 관계(Images of Aging and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세대 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청중과 토론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연령통합'의 시각에서 교육, 가족, 지역사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의 사회제도와 세대간 상호교류에 대해 살펴보고, 해외 연령통합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 연령통합의 가능성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이메일을 통해 참가 등록하면 된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 8월 30일 신축 기숙사 봉헌식과 '이화·오뚜기 어린이집' 기공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신축 기숙사(E-House와 오뚜기 국제관)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날 오후 2시에는 교내에서 신축 기숙사(E-House와 오뚜기 국제관)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는 지난해 8월 공사를 마치고 개관했다.

캠퍼스에서 가장 전망 좋은 팔복동산 인근에 '한우리집' 기숙사와 나란히 조성된 신축 기숙사는 E-House(지하 2층, 지상 5층)와 오뚜기 국제관(지하 4층, 지상 5층) 및 ROTC관(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됐다.

신축 기숙사가 추가로 건설됨에 따라 E-House 2150여 명과 오뚜기 국제관 430여 명을 비롯해 총 4300여 명의 학생이 캠퍼스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연면적 6만 1078㎡의 신축 기숙사는 전체 에너지의 15%를 태양광, 지열 등 '그린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건물로, 건축학적으로도 뛰어남을 인정 받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숙사 내부는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유닛형으로 설계돼 학생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을 확보하며 2~10명이 하나가 되는 공유 공간을 통해 상호 협동과 배려, 소통과 연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E-House SSG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봉헌식과 테이프커팅, 기부자 기념판 제막식, 리셉션, 시설 관람, 오뚜기 국제관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혜숙 총장, 서대문구청장, 건설사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빈과 기숙사 신축에 도움을 준 기부자들이 참여했다.

이화·오뚜기어린이집 조감도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는 봉헌식 후 오후 4시부터는 교내 아산공학관 인근 신축 부지에서 '이화·오뚜기 어린이집' 기공식을 가졌다.

이화·오뚜기 어린이집은 주식회사 오뚜기가 2013년 이화여대에 발전기금 30억 원을 지원함에 따라 조성되는 직장어린이집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995㎡ 규모로 내년 5월 경 완공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직장어린이집 신축을 통해 우수한 교육환경 구축과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 기도, 성경 봉독, 총장 인사, 기공선언, 축도 등의 기공식과 시삽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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