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빙그레>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보수적인 문화가 일반적인 식품업계 중에서도 최근 빙그레가 사내 문화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빙그레는 작년에 기업 문화 개선을 추진할 조직 문화 개선 TFT를 발족 시키고 활동 중이다. TFT는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일반 직원들로 구성돼 조직 문화 진단, 개선점 도출, 추진 계획 수립, 실행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우선 빙그레에서 직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제도는 ‘휴(休)나인’ 제도이다.

‘휴(休)나인’ 제도는 평일에 휴가를 연속 5일 사용해 9일간 연속해서 휴가를 가도록 한 제도이다.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초기 시행율은 저조했으나 작년 기준으로 전체 약 85% 직원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했으며 특히 타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영업 부문의 경우 100% 사용률을 기록했다.

박성근 빙그레 신유통사업부 대리는 “사업 특성상 성수기에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본인 스케줄에 맞춰 장기간 휴가를 갈 수 있어 크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빙그레>

휴가 외에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직장과 가정의 균형,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일명 워라밸)를 위한 제도도 시행하고있다.

매월 두 번 째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하여 관리자는 5시, 일반 직원들은 5시 30분에 일괄 퇴근한다. 집중력 있게 일하고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이다.

본인이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역시 맞벌이를 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령 8시에 출근하면 17시에 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여직원 뿐 아니라 남직원들에게도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실제 남직원들도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이밖에도 유연한 사무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12시 사이에는 클래식, 뉴에이지 등 음악 방송을 시행하고 있고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알리는 ‘기념일 팝업 알림판’을 통해 직원들간에 자연스레 서로 축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구 빙그레 인재개발팀 팀장은 “빙그레 기업 문화의 지향점은 창조적인 휴식과 재충전을 통한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이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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