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이 ‘구해줘’에서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킨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 시선을 싹쓸이했다. <사진출처=OCN '구해줘'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우도환이 ‘구해줘’에서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킨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 시선을 싹쓸이했다.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석동철’ 역을 맡은 우도환이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 입은 마음을 울분의 주먹으로 토해내며 절정의 몰입감을 선사한 것.

지난 26일 방송된 7회에서는 동철이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할머니가 동철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기 위해 새벽에도 일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 이에 ‘촌놈 4인방’ 상환(옥택연 분), 정훈(이다윗 분), 만희(하회정 분)가 장례식장을 찾았고, 동철은 상환에게 원망 가득한 주먹을 날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억울하게 사건에 휘말려 혼자 징역형을 받았을 때도 담담히 체념했던 우도환은 유일한 가족으로 여겼던 할머니마저 잃자 처음으로 분노와 슬픔의 감정을 터뜨렸다. 특히 이성을 잃고 절규하는 모습에서 캐릭터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달한 것은 물론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미어지게 만들었다.

이어 동철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자신을 찾아온 상환을 뒤로 했다. 곧바로 상환이 뒤따라오자 동철은 상환에게 매서운 주먹을 날렸다. 상환의 배신으로 인해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깊은 슬픔이 베인 주먹이었다.

우도환은 또 한 번 속으로 삼켜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친구의 진심을 알고 있지만 과거 일을 묻어두기엔 할머니를 잃은 아픔이 너무 컸다. 악을 쓰고 원망과 울분이 담긴 말을 하면서도 어느새 촉촉해진 우도환의 눈빛에서 애처로움이 느껴졌다. 배신감도 들었지만 누구보다 소중했던 친구였기에 애정도 남아 있었던 것. 우도환은 이러한 복잡한 심정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주먹을 주고 받는 몸부림을 통해 동철의 아픔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우도환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연신 사로잡았다. 이날 엔딩에서 동철이 상미(서예지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변화를 예고해 기대감이 높였다.

한편, 우도환이 출연하는 <구해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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