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서 모형도를 둘러 보고 있는 사람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 규제를 피한 수도권 신규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서울, 과천, 성남 등에 각종 규제가 적용되면서 이를 피한 수도권 지역 분양단지로 반사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2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투기 수요를 차단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지정했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서울 25개구 전 지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가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40%로 내려가는 등 관련 규제가 대거 강화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4구와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영등포, 강서 등 11개구와 세종시가 포함된다. 이 지역에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며 주택담보대출이 세대 당 1건으로 제약된다.

이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오피스텔 등기 전까지 전매 제한 등의 규제들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은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을 포함해 성남, 하남 등 경기 7개 지역과 부산 7개구가 해당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 중 규제에서 자유로운 곳들도 있다. 특히 SRT(수서고속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쾌속 교통망 개발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평택, 김포, 인천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에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공장 이전 등 각종 개발호재도 예고돼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투시도<사진제공=신영>

이렇듯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은 8.2 대책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신규 물량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경기 평택시에서 (주)신영이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용죽지구 연립주택용지(공동5BL)에 위치하며, 전용 84㎡ A․B․C타입 총 21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반경 5km에는 SRT 지제역이 위치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로 도착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평택역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지제역-안성IC)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오는 2019년에는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가칭)도 들어선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전용 101㎡ 696가구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로 이어지는 김포도시철도(2018년 11월 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연결한다. 9개 정거장의 총 길이가 23.6km이며 단지 주변으로 장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송내 1-2구역 래미안(가칭)'이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6~114㎡ 총 832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송일초,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고 등 학교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부천역 로데오거리와도 가까워 이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더샵 센트럴파크 3차' 35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며, 단지 앞에 송도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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