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VR로 즐기는 카약', '사각링 내에서 진행되는 드론 대회',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현장 모습이다. 가상현실(VR)체험과 웨어러블 첨단 소재, 드론 등 첨단 과학기술과 다양한 과학 콘텐츠가 마련된 행사장에는 오전 부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꿈을 만나다, 함께 그리다,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미래사회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과학기술과 함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우리사회 전반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번 과학축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과학기술과 함께 변화할 미래사회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도록 준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세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시대가 될 것이 때문에 정부는 무엇보다 일상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과학기술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과학관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소통을 넓혀가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오복음 기자>

입구에 들어서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출연연, 기업 등이 최신 기술을 전시해 놓고 있었으며, 주제관에는 올해 행사의 컨셉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과 각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게이트로 구성돼 있었다. 특히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흥미를 유발시키는 과학융합놀이터와 드론경기장,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를 통해 해면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스펀지밥의 비밀', 더위를 피해 인체에 무해한 선풍기를 만드는 아이스크림 홈런의 '뚜루뚜루 선풍기 만들기', 3D프린터와 3D펜을 이용해 미송리식토기를 복원하는 창의융합교육연구회의 '3D 시간여행' 등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또 4차산업혁명 등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미래과학존과 국가 발전의 기반인 기초과학 콘텐츠를 체험하는 기초과학존, 과학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체험하는 융학과학존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오복음 기자>

어려운 클로킹 기술 이론을 쉽게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고, 장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산고등학교의 ‘게임 속의 클로킹, 현실로’, 목공 3D프린터를 만들고 팝업북을 만들어 지구의 역사를 알아가는 올리버의 팝업나라의 ‘모형 3D프린터기 조립키드’, 미래 녹색 에너지원인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인공태양 만들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들이 소개됐다.

부스에 참석한 한 학생은 "창의축전에 신청서를 내고 채택됐을 때 너무 마음이 떨렸는데 막상 와서 활동해보니 즐거웠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반응도 괜찮았고 퀄리티가 꽤 높은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해마다 행사에 오는데도 매번 발전되는 모습에 놀란다. 아이들이 워낙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것들을 한 곳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청소년 과학이슈 발표대회를 비롯해 사이언스 버스킹,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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