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제작중인 '서머너즈워 MMORPG'.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등 IP 사업을 본격화하며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글로벌 히트작 빅2로 '퀀텀점프'에 성공,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으나 후속 성장 동력 발굴은 여의치 않았는데, 핵심 게임의 IP 파워로 고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8일 컴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모바일게임 기준으로 국내에선 MMORPG 장르가 이미 성숙, 포화한 반면 글로벌 시장에선 갓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며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MMORPG'를 통해 서구권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가 2016년 초 부터 개발을 진행한 MMORPG 장르 신작이다. 1년여 가량 개발을 진행, 제작 프로젝트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자 지난 2월 개발 사실을 공표한 바 있다.

이날 컴투스가 공개한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이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87%를 차지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서머너즈 워'의 매출이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하는데,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는 "유력 IP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했다"며 "'서머너즈 워'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유력 IP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서머너즈 워 MMORPG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게임도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는 8000만건을 넘어섰다. 국산게임의 접근이 용이한 한국과 동남아 시장은 물론 '험지'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 '불모지'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흥행한 보기 드문 타이틀이다. 역대 국산 모바일 게임 중 해외 확장성으로는 단연 으뜸가는 타이틀이다.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IP 사업에 나선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P 파워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인지도와 확산 가능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머너즈 워' 이후 성공작을 내지 못해 이 IP에 의존해야 하는 또 다른 '현실'을 감안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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