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국내 대표 로컬호텔인 호텔신라와 롯데가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세컨브랜드 '신라스테이'는 베트남을 첫 해외진출 국가로 선정하고 다낭, 하노이 등에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미 2010년부터 모스크바를 필두로 글로벌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도 올해에만 미얀마 양곤, 일본 니키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출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는 내년 상반기 베트남 현지 호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8년 예정된 호텔신라의 베트남 진출은 관광지로서 하노이와 다낭이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출장객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물량이 빈번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2006년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진지레이크 신라호텔과 2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신라스테이'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롯데는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시작으로 8년째 글로벌 호텔 운영을 전개해 오고 있다.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호텔 괌, 롯데레전드호텔 사이공, 롯데호텔 하노이,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펠리스 등 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올해 미얀마 양곤,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본 니키타에 '롯데 아라이 리조트' 를 오픈하는 등 해외 진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유럽의 호텔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이에 따라 러시아 동부권에 영향력이 있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호텔을 운영해달란 요청이 많았다"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의 경우도 앞서 모스크바의 성공 사례가 있다 보니 같이 운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향후 유럽 호텔 인수 및 글로벌 체인화에 가속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유럽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호텔롯데는 2015년 8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뉴욕 더 팰리스 호텔’ 을 오픈했다.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 나아가려면 큰 시장에서 이미지를 높여야 하고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사진=호텔롯데>

신라, 롯데 외 로컬 체인들도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켄싱턴 호텔은 사이판에만 3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켄싱턴 호텔에 따르면 켄싱턴 호텔 사이판, PIC, 코럴오션 골프리조트 등의 객실 평균 가동률은 90%에 육박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켄싱턴이 해외에 전개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는 총 4개로 사이판에 3개를 비롯하여 중국 계림에 1개가 위치해있다.

켄싱턴 호텔 관계자는 "이처럼 국내 호텔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이유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 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국내 모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임피리얼팰리스 호텔도 '팔라완 임피리얼 팰리스 풀빌라&핫스파 워터파크 리조트'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팔라완에 진출하며, 팔라완 호텔 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리조트는 오는 7월 착공하여 2019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은 일본 후쿠오카 임피리얼 팰리스 시티 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오사카에도 체인 호텔을 오픈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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