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하반기 KTX·SRT등 고속철도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고속철도 인근 지역은 서울과 지방으로 이동이 용이해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명역이 자리한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값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0.54%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인 0.52%를 넘어섰다. 초역세권에 위치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지난달 전용면적 84㎡A 기준 5억6116만원(24층 기준)에 거래돼 분양 당시(최고가 4억4590만원)보다 약 1억15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서역세권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기준 3.3㎡당 3023만원으로, 2015년 2분기(2078만원)보다 45.5% 올랐다.

수서역세권에 위치한 '신동아' 아파트도 전용면적 49㎡ 기준 지난해 1월(5억1900만원)보다 31%가량 오른 6억8000만원에 이달 거래됐다. '래미안 강남힐즈' 101㎡는 지난해 3월 실거래가(8억3000만원)보다 42%가량 오른 11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특히 동탄역세권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은 1억원을 호가한다. '우미린 1차'의 전용면적 84㎡는 3억8760만원(20층 기준)에 분양됐으나 최근 1억1000만원이 오른 5억930만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9630만원(10층 기준)에 분양됐으나 웃돈 1억원이 붙은 5억1119만원에 매매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속철도가 자리한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갖춘데다 역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유입인구와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교통호재는 아파트값 형성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KTX·SRT 등 고속철도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를 잇따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밀양시 일대에서 '밀양강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KTX밀양역이 위치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밀주초, 세종중고 등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탑마트, 우체국 등 생활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졌다.

중흥건설은 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B5블록은 11개 동, 158가구로 구성되고 B6블록은 10개 동, 104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103~128㎡ 등 중대형 평형이다. SRT동탄역을 통해 부산·목포까지 2시간대, 강남 수서까지는 15분 안팎이 소요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평택 동삭동 영신지구 1·2블록에 '모산 영신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1블록에 2124가구, 2블록에 1674가구를 분양하며 각각 490가구, 3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규모의 단지에 전용면적 59~106㎡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차량 이용 시 5분 거리에 KTX지제역이 위치하며,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수서까지 20분, 강남까지 25분 만에 접근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대에서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88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15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배정됐다. 전용면적은 59~84㎡ 등 중소형 위주로 선보인다. 도보거리에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자리하며 KTX용산역 및 서울역과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오는 10월 부산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전포 아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42~101㎡ 등 214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과 1호선 서면역이 가깝다. KTX부산역이 위치한 동구와 인접해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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