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레밍은 국민이 아닌 언론을 말한 것이 왜곡됐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그게 말이 되냐"라며 분노했다.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레밍은 국민이 아닌 언론을 말한 것이 왜곡됐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그게 말이 되냐"라며 분노했다.

22일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23일 오전 0시 5분쯤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도의원 임기 말기에 연수를 가면 진짜 외유가 된다는 판단에 출국했는데, 수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특히 '레밍' 발언에 대해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고지받지 못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미 전달이 잘못됐으며, 국민이 아니 언론을 말한 것이 왜곡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밍'발언이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며 "정말 죄송하고 이와 관련한 비난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수해복구와 관련 특별재난구역 지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막말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그게 말이 되냐",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바뀌겠느냐"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충북도가 물난리 피해를 입은 시점에 해외연수를 떠난 의원들을 질타하는 국민들을 향해 '레밍(들쥐)' 같다며 막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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