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공무원 40명이 지난 16일 172㎜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 괴산읍 능촌리의 한 버섯재배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세복 군수(왼쪽)가 수해지역 주민들의 폭염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비 200만원을 들여 선풍기 40대를 구입, 괴산군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동군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충북 영동군은 공무원 40명이 지난 16일 172㎜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 괴산읍 능촌리의 한 버섯재배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박세복 군수의 인솔로, 21일 피해복구에 참여한 직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버섯재배사 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제거하고 뒤엉킨 표고 목을 바로 세워 세척하는 등 헌신 봉사, 슬픔에 잠긴 피해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군은 장비지원에도 앞장서 빨래차 1대와 청소차 1대를 지원, 더렵혀진 옷가지를 세탁하고 수해 잔재물을 깨끗이 정리하도록 도왔다.

아울러 지난 18일부터 숙련된 드론조종사와 드론 3대를 하천과 공공시설물의 피해조사 현장에 투입,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수해지역 주민들의 폭염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비 200만원을 들여 선풍기 40대를 구입, 괴산군에 전달했다.

박 군수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지역을 휩쓸고 지나가 군민들이 대규모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겼을 때 각 시·군에서 발 벋고 나서 인력과 복구장비 등을 지원받은 고마움을 기억하고 있다”며 괴산군민들도 빠른 시일 내에 수해피해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도내 수해피해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지속 파견할 계획이며 22일 매곡면주민자치위원회원 20명이, 27일 바르게살기운동영동군협의회원 40명이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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