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가공기업 서현에프 공장 내부<사진제공=8퍼센트>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 7월 13일, 주물제품을 제조하는 중미공업은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8퍼센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5년 업력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미공업은 제품 생산량 증대를 위한 공장 확장 목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여건상 1금융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2금융권의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일시적으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미공업은 중금리 신용대출로 각광받고 있는 P2P대출 플랫폼에서 기업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면밀한 심사를 거쳐 대출을 승인 받았다. 연 수익률 10.22%, 만기 8개월인 이 투자상품에는 713명의 투자자가 십시일반 투자하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 분당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진영씨(38세/IT기업 근무)는 평소 P2P투자를 즐겨하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소상공인에게 투자하여 연평균 8~9%의 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 그는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펀딩이 소개되는 것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중소기업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최씨는 수익률도 만족스럽지만, 자신의 투자금이 어려운 여건에서 노력하고 있는 중소 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우수 중소기업들이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다.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는 일시적으로 단기 자금이 필요한 유망 중소기업을 투자자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에어세이브를 비롯하여 중미공업, 모던텍, 효동아이엔씨를 비롯한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P2P대출을 이용했다.

이들은 설비 자금 및 자재 구입비과 같은 목적으로 1~2억 원을 투자 받으며 수백명의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원단 가공 기업 서현에프는 연 10.04%의 수익률 외에 투자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생산한 원단으로 제작한 맞춤 셔츠를 선물하기도 한다. 중소 기업 외에도 쏘카, 야놀자, 패스트파이브 등의 유망 스타트업도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신용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8퍼센트는 이처럼 여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금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며 P2P금융을 통해 개인 대출자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투자자의 상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디에이치테크 사업장 내부<사진제공=8퍼센트>

한편,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중개 시장도 19일부터 열렸다. 코스콤 여의도 본사에서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중개 플랫폼'인 나인티데이즈가 출범하여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무학그룹, 코스콤이 출자한 한국어음중개는 전자어음 담보전문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전자어음을 담보로 10%중반의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P2P대출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P2P금융 플랫폼 펀다는 상점의 실매출 분석을 통해 향후 매출을 예측하고, 상점 안팎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차주의 상환능력과 상점 건실도를 판별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성장을 위한 투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P2P금융 플랫폼이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P2P대출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이유로는 ‘은행 대출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라는 답변이 38.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상환 기간 설정의 자유(26.5%)', ‘절차상 편리(25.5%)', ‘빠른 대출 승인(22.4%)'과 같이 기존 금융권의 대출 대비 P2P대출이 갖는 장점들이 뒤를 이었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도 일시적으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꽃을 피우기 직전에 고사 할 수 있다” 며 “8퍼센트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에게 합리적 금리의 자금을 적시에 제공하여 성장을 돕고, 투자자들에게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수익과 함께 가치 있는 투자의 기회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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