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수한 갤럭시노트7 자원 재활용 시작”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회수했던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 처리를 위해 자원 재생·재활용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갤럭시노트FE를 출시했으며, 나머지 제품은 이달부터 자원 재생·재활용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 모듈·메모리 반도체·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해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매각하기로 했다. 부품 외에 금·은·코발트·구리 등 약 157t이 회수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를 활용한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방침은 그동안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요구해온 갤럭시노트7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라며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