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퇴근 후 나를 이한 톡톡' 특강 현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은행권이 예비 시니어 고객과 시니어 고객,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올해 65년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3.8%에 달하자, 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시니어 고객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예비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노후 준비 특강을 개최했다.

△KB국민은행, 3040 트렌트 반영 ‘퇴근 후 나를 위한 톡톡(talk talk)’ 개최

“직장생활이 바빠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서 은퇴준비의 필요성과 연금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행복한 은퇴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은퇴준비에 대한 3040세대의 관심과 트렌드 반영을 위해 국민은행이 진행한 ‘퇴근 후 나를 위한 톡톡(talk talk)’ 특강에 참석했던 30대 여성의 소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2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30,40대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퇴근 후 나를 위한 톡톡’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은퇴준비의 필요성과 실천방법, 금융전문가의 상담 등을 지원하는 은퇴설계 프로그램이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평소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꾸려졌다.

1부와 2부는 각각 ‘당신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까?’와 ‘나의노후 완전정복’을 주제로 강연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개별 상담을 원하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1:1 상담부스가 열렸다. 자산관리 궁금증 상담과 부동산, 세무, 증권, 보험 분야에 대한 개인별 맞춤 상담도 진행됐다.

△우리은행 “100세 시대… 시니어 고객 서비스․상품 필요”

우리은행은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와 손을 잡고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를 위한 ‘100세 시대 노후디자인’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총 4회에 걸쳐 ▲부동산 투자전략과 절세상품 ▲상속 ▲증여 등 세무에 관한 정보와 ▲노후준비 트렌드 ▲국민연금 활용법 등을 다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상품이 필요하다”면서 “본인의 노후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재무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은 이번달에도 '은퇴체질 프로젝트-돈이 보인다' 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BNK부산銀, 시니어 고객 위한 ‘텔레뱅킹 느린 말 서비스’ 시행

부산은행은 7월부터 고령 고객과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텔레뱅킹 느린 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금융취약계층 고객들은 부산은행의 텔레뱅킹을 이용할 때 기존 속도보다 2배 느린 ARS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정보 입력 제한시간도 기존 5초에서 10초로 연장됐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텔레뱅킹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좌송금과 잔액조회, 입출금 내역조회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앞서 부산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음성인식 ARS ▲점자 보안카드 ▲청각 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텔레뱅킹 즉시 상담서비스와 큰 글씨 ARS 안내장 등의 특화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 김재영 전무(사진 오른쪽)와 더 클래식500 박동현 사장(사진 왼쪽)이 6월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소재 더 클래식500 아이리스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더 클래식500, 시니어 신탁상품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라이프 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지난 6월 12일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500’과 손잡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은퇴 고령층의 생전 주거 지원부터 치매로 후견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신탁 자산관리와 사후 상속설계 및 집행, 장묘, 기부까지 새로운 개념의 생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마케팅 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고령화시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적합한 맞춤형 신탁상품인 ▲하나 Living Trust ▲치매안심 성년후견지원신탁 ▲미성년후견지원신탁 등과 보급형 상품인 ▲가족배려신탁 등을 출시해왔다.

한편, ‘더 클래식500’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시니어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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