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대표이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어느덧 7월, 대학생들의 방학과 동시에 본격적인 여름날의 무더위도 시작됐다. 그와 동시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한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여념이 없는데... 성수기의 값비싼 경비를 감당하기에 해외여행은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여름휴가뿐 아니라 관광지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부산의 해운대는 어떨까. 8월 초에 열리는 ‘부산바다축제’를 시작으로 ‘송정해변축제’와 같은 여러 행사와 각종 레저 스포츠,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부산 여행의 묘미인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한 번쯤은 호화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수많은 즐거움, 그중 제일은 ‘식도락’이라!

◇프리미엄 숙성한우, ‘소우’

일정 기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최고 등급의 암소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 전문점 ‘소우’. 1층은 홀, 2층은 룸, 3층은 달빛정원이라는 파티홀로 돼있다. 3층에선 20명 이상 회식도 가능하며 생일, 와인파티, 돌잔치, 프러포즈 등 행사도 진행이 가능하다. 고기는 1차 초벌구이를 하고 도마 위에서 다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어 굽기를 반복한다. 직원이 원하는 굽기로 구워주는 덕분에 보다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가장 인기가 좋은 ‘꽃등심’은 고기의 결이 곱고 육즙이 풍부한 맛이 일품.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제공되는 코스요리와 ‘갈비덮밥’, ‘소우특곰탕’과 같은 점심 메뉴도 준비돼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37번길 15 ▲영업시간: 매일 11:30~23:00 ▲가격: 안심(100g) 50,000원, 채끝등심(100g) 50,000원 ▲후기(식신 발렌타인DAY): 실내 분위기 깔끔했습니다. 안심과 채끝등심이 특히 좋았던 것 같아요. 소스도 3종으로 주시고 와사비와 소금을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일본인도 반한 데판야끼, ‘사까에’

파라다이스 호텔 내에 위치한 일식당. 사까에 데판야끼는 당일 수급해 가공하지 않은 육류와 해산물, 신선한 야채를 사용하며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셰프들이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최적의 조리 시간과 철판 온도를 유지해 조리한다. 중간중간 선보이는 화려한 불 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일본에서 공수한 초(酢)를 사용하여 감칠맛을 더한 샤리에 선도가 높은 동해 청정지역의 식재를 사용한 도쿄식 특선 모둠 스시도 일품이다.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영업시간: 매일 12:0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8:00) ▲가격: 데판야키 A 180,000원 ▲후기(식신 오빠는바보야): 해산물 넘쳐나는 부산에서 스시집은 진짜 살아남기 힘든 거 아시죠. 사까에는 고급 일식집이라 값어치가 꽤 되다 보니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 커요. 그래도 나날이 맛이 좋아진다 해서 예전보다 평이 더 좋아졌다는!

◇자연산 활어회 전문, ‘동백섬횟집

부산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으로 가격 대비 푸짐한 회를 맛볼 수 있다. 회 단품은 시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참고할 것. 가격에 따라 코스를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고소한 콩고물을 올려낸 초장 야채 무침을 시작으로 해삼, 멍게, 모둠회, 산낙지, 튀김, 조림, 탕(또는 국) 등이 준비된다. 코스에는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초밥용 밥이 제공되나 공깃밥은 포함돼 있지 않아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 준비되는 생선회는 제철을 맞이한 생선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도 ‘이시가리’로 불리는 돌가자미 회의 인기가 좋다.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09번 나길 17 ▲영업시간: 매일 11:00~22:30, 명절 당일 휴무 ▲가격: 회 1인당 35,000원~100,000원 ▲후기(식신 해운대뚱): 해운대 일등 횟집. 달맞이 집부터 시작된 집이죠. 365일 이시가리가 있고 365일 주인장께서 늘 전화받고 직접 장 보시는. 단골, 비단골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싱싱한 활복 지리, ‘미포할매복국’

해운대의 유명한 복 전문점으로 콩나물과 미나리, 다진 마늘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복국이 대표 메뉴다. 복어의 종류에 따른 은복, 밀복, 까치복 등을 맑은 국물의 복국 또는 얼큰한 국물의 매운탕으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복어 살은 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지만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별미다. 복국은 처음 맛을 보기 전 식초를 살짝 넣는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칼칼한 국물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살짝 넣는 것도 팁.

▲위치: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27-1 ▲영업시간: 매일  06:00~24:00 ▲가격: 은복 9,000원 ▲후기(식신 우끼끼9212): 집에서도 자주 끓여먹는 복탕이지만, 손질이 까다로워서 만들기 귀찮을 땐 할매복국으로 와서 먹곤 해요~ 적당한 간이 베어져 있어서 속이 부대끼거나 그런 건 없었다는ㅎ 복이 오래 조리하면 질겨지는데, 이곳은 늘 부들부들한 식감이었어요.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 ‘파복스’

서울 신사 파복스의 분점. 위스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인 스코틀랜드의 지도가 그려진 벽에 빼곡히 진열된 위스키 모습이 파복스 바(bar)의 포인트. 직접 만든 건과일을 기본 안주로 제공하는데, 단 맛이 강한 말린 과일을 먼저 천천히 씹다가 위스키를 마시면 그 과일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위스키의 풍미를 더해준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모히또'는 럼과 상쾌한 민트의 향이 섞여 달콤하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특징. 술과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수제 초콜릿, 치즈, 과일 등의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편이다.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57 ▲영업시간: 매일 19:30~03:00 ▲가격: 올드패션드 17,000원 ▲후기(식신 쪼코렛마이쪙): 친구랑 해운대 술집 파복스 다녀왔어요~~ 해운대 쪽에서 이미 이름난 칵테일 바라서 기대기대하면서 들어갔네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예쁘게 진열된 술들이 눈길을 확 잡아끌어요~ 술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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