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밥 배 따로 있고, 디저트 배 따로 있다’는 얘기는 기자에게도 해당된다. 맛있는 밥을 먹고, 맛있는 디저트와 차가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해야 왠지 ‘제대로 된 한끼’를 마친 기분이다.

제대로 된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이번에는 카페 드롭탑을 찾았다. 드롭탑 매장 중 명동 직영점은 내부 인테리어나 규모 면에서 전국 드롭탑 매장 중 가장 뛰어나다. 

드롭탑 ‘코슈타르트’는 코코넛슈가를 넣어 만든 드롭탑의 타르트 브랜드다. 코코넛슈가는 코코넛나무 꼿봉어리에 담긴 꽂 즙만을 모아 불에 달여 만든 천연 감미료다. 이 때문에 일반 설탕의 정제 과정에서 제거되는 각종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롭탑이 야심차게 선보인 ‘코슈타르트’를 먹어보기 위해 시그니처 제품 1개와 최근 신제품 3종을 주문했다. 우선 주먹 한 개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기본 타르트들은 개당 2000원대로, 가격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주문한 타르트는 ▲시그니처 코코넛 에그 타르트 ▲딸기 치즈 타르트 ▲블랙체리 타르트 등 3종이었다. 흑맥주를 넣었다는 신제품 ‘비어 케이크’는 정말 맥주 맛이 나는 케이크인지 호기심에 주문하게 됐다.

우선 ‘시그니처 코코넛 에그 타르트’부터 크게 한입 베어 먹었다. 고구마와 밤 맛 사이의 고소한 필링이 매력적이었다. 일반 에그타르트와 같은 필링인데, 드롭탑에서 자체 개발한 코코넛슈가가 더 들어간 제품이다.

코코넛에그 타르트는 기자가 먹어본 이 곳 제품 중에 ‘가장 맛있는’ 제품이었는데, 곧 단종될 예정이라고 하니 단종 되기 전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타 제품에 비해 코코넛이 많이 들어가서 건강하기는 하지만 과일들이 토핑된 타르트보다는 너무 단순하고 심플한 비쥬얼이 굳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다.

‘딸기 치즈 타르트’는 필링은 크림치즈 맛인데, 위에 뿌려진 분홍색 가루가 독특했다. 전반적으로 새콤달콤한 딸기 맛인데, 위에 뿌려진 가루만을 따로 맛 보니 이 제품의 ‘새콤한 맛’을 담당하는 듯 신 맛이 강했다. 두어번 먹은 후에는 포크가 왠지 더 가지 않았다.

블랙체리 타르트는 체리가 신선했다. 크림치즈와 드롭탑에서 배합한 코코넛슈가 크림이 올라간 타르트인데, 체리가 토핑돼 있어 비쥬얼 면에서도 탁월했다.

‘비어 케이크’는 일반 초콜릿 케이크에 크림치즈를 올린 제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흑맥주를 소량 함유하긴 했지만 초콜릿과 크림치즈의 향과 맛에 묻혀버린 게 아쉬웠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어서 그럴 수 있지만, 맥주 애호가인 기자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맥주맛’으로 예상하고 주문한다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디저트는 전반적으로 너무 달지 않은 맛으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디저트의 ‘단 맛’이 싫어서 디저트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됐다. <사진=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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