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KB국민은행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이모 씨(39)는 파생상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가 환불했다.

6살된 아이를 키우는 이 씨가 주말에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이처럼 이씨같은 워킹맘인 직원들의 고민을 해결코자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를 위한 놀이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돼 직원이 아이와 함께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직원입장에선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으며 아이 역시 프로그램 참여를 좋아해 이씨나 아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육아의 부담에서 다소 해소되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된 이 씨의 경우 이 연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씨처럼 주말에 육아문제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육아문제도 해결해주고 자율적 학습문화도 구축토록 한 KB국민은행의 ‘위키드(With Kids)’ 연수 프로그램이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실시하는 위키드(With Kids)’ 연수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 지권들에게 주말을 이용한 직무연수의 기회를, 자녀들에겐 놀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제도적으로 학습기관과 가정간에 양립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위키드(With Kids)’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으로 뜨겁다.

주말에 실시하는 연수 프로그램이지만, 모집인원 대비 참가신청 직원 수는 점점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측은 위키드 연수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같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위키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직무, 자격증, 세금, 투자사례 등 금융상품부터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관심을 갖고 희망하는 과목에 대해 수강할 수 있다.

주말에 열리는 강좌 형식인 직무연수는 테마별로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말연수지만 자율참가를 원칙으로 한다.

연수에 참가한 직원은 “아이 걱정 없이 명강의를 통해서 평소 필요한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5살 아들이 또 가자고 하는 말에 즐거움과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연수를 받는 동안 아이들은 아동 전문 교육기관의 전문 강사진들을 통해서 유아교육을 받게된다. 아이들의 창의성, 협동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놀이를 비롯해 음악, 미술, 자석교구 등 4가지에 이르는 분야별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 연수원 곳곳에서 아이들은 악기연주, 댄스, 캔버스 그림 그리기, 장애물 코스 등의 활동을 즐긴다. 4세 이상 7세 이하의 자녀라면 참가 가능하며 자녀에 대한 인원 수 제한은 없다.

자녀들의 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아 학습효과는 물론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은행원들은 자격증 취득은 물론 자기계발에 매진한다”며, “워킹맘, 워킹대디로 자녀양육에 연수까지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보니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정시 퇴근을 장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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