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 조사 결과, 노동당 266석 예측… 메이 총리 지도력 '상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영국 조기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기존 의석보다 34석을 더 얻는 266석을 얻는 것으로 예측됐다.

KBS에 따르면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조기 총선에 대한 출구 조사 결과 하원의석 650석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이 266석을, 제1당인 보수당은 314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 14석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당은 제1당을 유지했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한 반면 노동당은 기존 의석보다 34석을 더 얻는 성과를 냈다.

출구조사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 경우 보수당은 기존 의석을 지키지 못하게 됨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지도력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영국은 이달부터 유럽연합(EU)과 탈퇴 협상을 벌여야 한다. 메이 총리는 이를 위해 안정되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조기 총선 카드를 던졌지만, 과반 의석 확보 실패에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은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