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아이코스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정상명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오늘은 한국 담배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아이코스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실제 궐련을 기기에 장착 후 가열해 찌는 방식이다.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게 포함돼 있으며,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코스 사용을 위해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가 사용된다. 히츠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 고형물로 제조돼 담뱃잎 고유의 맛과 만족감을 제공한다.

아이코스 구성품 <사진=정상명 기자>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일본(2015년 9월 출시)의 경우 전체 담배 제품 점유율이 9%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의 호응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하 PMI)측의 아이코스 개발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유해물질 감소 폭에 대한 결과가 주를 이뤘다.

모이라 길크리스트 PMI R&D연구소 부사장은 "아이코스로 흡연자가 전환했을 경우 일반 권련보다 유해물질이 확연히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PMI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코스 증기는 니코틴을 전달하면서도 담배 연기보다 독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주간의 임상연구 2건과 3개월간의 임상연구 2건에서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성인 흡연자의 경우 15개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흡연을 중단한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는 노출 감소치와 비슷하다.

부사장은 "일반 담배에 불을 붙여 태우는 과정에서 많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며 "태우는 과정을 제거하는 것이 아이코스의 연구목표"라고 말했다.

PMI는 아이코스를 비롯한 타지 않는 담배 제품의 개발과 연구를 위해 2008년부터 10년 간 약 3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430명 이상의 R&D 전문가들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에 대한 독립적 검증을 위해 모든 연구방법과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일반 궐련과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담배연기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시연과정, 위쪽에 위치한 일반 궐련의 경우 필터가 변색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정상명 기자>

아이코스와 히츠는 내달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에서 아이코스 기기와 히츠를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는 12만원이며,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갑당 4300원이다. 아이코스는 공식 웹사이트에 가입해 제품 사용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특별구매코드를 발급받으면 9만7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정일우 대표는 "PMI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가져올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아이코스를 통해 국내 성인 흡연자들도 이러한 미래에 동참하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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