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부활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LG G6를 출시하기 이전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이자, 20%대에 첫 진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중저가 라인업의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폰의 일부 기능을 계승하되 가격을 낮춘 실속형 제품군 K·X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이끌었다.

눈 여겨볼 점은 이번 집계량에는 G6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G6는 지난달 7일 미국 시장에 출시됐기 때문에 2분기 시장 점유율부터 반영된다. 신제품 공백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점에 미루어 볼 때 미국에서 LG전자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때문에 G6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실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1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전년 보다 2020억원, 전분기 보다 4668억원 각각 감소했다.

LG전자는 1분기 성과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선택과 집중 기반의 성장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6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속형 제품군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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