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IG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달 내수 실적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5개월 연속 월판매 1만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갱신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차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올해 4월 내수 판매량은 13만26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판매대수 14만5903대보다 9.1%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14만1622대와 비교할 때도 6.3%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월 대비 5.3% 뒷걸음 친 6만361대, 기아차는 같은 기간 8.6% 줄어든 4만351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전월 대비 20.5%, 17.2% 하락한 1만1751대, 8702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 역시 3월 실적보다 9.6% 떨어진 8346대 판매를 기록했다.

<자료=이뉴스투데이 취합>

이처럼 국산차 업체들이 대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불구, 신형 그랜저의 위세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랜저는 4월에 내수시장에서 1만2549대를 판매했다. 전월 1만3358대보다 800대 가량 적은 실적이지만, 신형 모델 출시 이후 5개월 연속 월판매 1만대 돌파라는 진기록을 썼다.

특히 그랜저는 5개월 연속 국산차 베스트셀링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형 그랜저 IG가 출시된 이후 판매대수는 ▲2016년 12월 1만7247대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30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 같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1045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그랜저에 이어 현대차 쏘나타가 9127대 판매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월 7578대와 비교할 때 20.4% 증가한 실적으로,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신에 성공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가 한 몫을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차 베스트셀링카 3위는 현대차의 포터(8809대)가, 4위는 현대차 아반떼(8265대)가 차지했다.

기아차는 5위부터 8위까지 자사 모델들을 나란히 줄 세웠다. ▲5위 카니발(6302대) ▲6위 트럭(5701대) ▲7위 모닝 5456대 ▲8위 쏘렌토(5343대) 순이었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501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9위를, 기아차 K7은 4356대를 팔아 10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 ▲11위 현대차 스타렉스(4323대) ▲12위 르노삼성 SM6(3950대) ▲13위 기아차 스포티지(3940대) ▲14위 현대차 싼타페(3888대) ▲15위 한국지엠 스파크(3701대) ▲16위 기아차 K5(3605대) ▲17위 현대차 투싼(3401대) ▲18위 현대차 G80·제네시스(3307대) ▲19위 한국지엠 말리부(2858대) ▲20위 기아차 K3(2804대)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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