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매출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신사업 본격화 의지를 내비쳤다.

26일 SK텔레콤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동통신 매출 턴어라운드 시점을 3분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신규 시장 공략으로 향후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매출 턴어라운드는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출 반등의 핵심 요소로 갤럭시S8 시리즈를 꼽았다. 유 부문장은 “갤럭시S8은 데이터 이용이 활발한 고객 비중이 높아 이동통신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갤럭시S8로 인한 경쟁 과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 부문장은 “플래그십 단말 수요를 최대 확보하기 위해 사업자 간 경쟁 강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신사업 육성과 관련해 5G·사물인터넷·인공지능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유 부문장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주요 ICT 기업과 3GPP에 표준을 제안하는 등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2017년 말 5G 시범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닌 스마프 파이프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B2B·B2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며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에서는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의 고도화를 지속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의 판매량은 올해부터 다시 늘고 있으며 사용자 증가로 음성인식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다.

유 부문장은 “인공지능은 통신과 미디어, 커머스로부터 파생된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 니즈를 더욱 충족시키는 등 플랫폼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외부 인공지능 역량도 접목해 사업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연결회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344억원으로 0.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5835억원으로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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