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사진 제공=한화건설>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철도 역사 및 그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역세권개발구역이 부동산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역세권지구가 교통여건·편의성까지 향상되면서 주거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주택수요까지 몰리면서 아파트값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2016년 개통) 주변의 아파트들은 짧은 기간동안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가격은 4월 현재 3.3㎡당 2914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2078만원 대비 33.8% 오른 가격이다. 

또한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지난 2015년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화색이 감돌고 있다. 수색동 일대 아파트가격도 2년새 13.0%(1218만원→1376만원) 올랐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붙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의 분양권에는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역세권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에 분양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평균 1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월 동문건설이 울산시 울산KTX역세권에 공급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올해도 역세권지구와 그 주변 분양물량이 등장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E3블록에 짓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가 위치해 있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은 96만4693㎡ 규모로 개발되며, 약 7000가구 2만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단지 남쪽으로 KTX 진주역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7~38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2㎡ 50실 등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6월말쯤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43층 1140가구(전용 92~237㎡)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 특히, 용산역과 그 주변은 단군이래 최대규모 개발사업인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재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에 짓는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오는 9월 쯤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59~97㎡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1790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는 고촌역세권지구도 개발괴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한중문화전략기지로 조성해 주거기능과 국제적 기능을 갖춘 융복합역세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이달 '녹양역 스카이59'가 조합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부지면적 15만3093㎡에 2973세대 8176명을 수용하는 사업으로 토지주가 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규모다. 최고 59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며,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영화관과 SSM,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철1호선 녹양역을 통해 서울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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