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강릉 평창군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7대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 자리(평창조직위)에 와서 설명을 들으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실감이 난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그동안 소외 받았던 강원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준비에 3000~4000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이 문제는 국회차원에서 반드시 협력해서 지원하겠다"며 "국내 스폰서들과 공공기관의 후원,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해 막바지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사후관리에 대해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고 전문성을 갖춘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의 강원도 세부 공약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시설 사후관리 국가 지원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도시간특급열차)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해안권 해양산악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접경지역 규제에 대해 유 후보는 "접경지역은 지난 60여년 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광범위하게 설정된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유 후보는 "전국에 41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강원도에는 단 1개 뿐"이라며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원도에 첨단의료기기 생산 및 R&D 단지 등 의료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동해안권 해양산악관광벨트 구축에 대해 유 후보는 "동해안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속초~고성, 강릉~양양, 동해~삼척 등 3권역을 동해안 만의 특색있는 해양레저문화를 이끌 핵심사업 거점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를 방문, 대회준비 진행상황과 시설준비,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살폈으며 이후에는 강릉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강릉·원주·춘천 등의 시장을 방문, 강원지역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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