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본정밀전자의 경영권 인수방침을 밝힌 블루사이드의 핵심게임 '킹덤언더파이어2'. 납입대금 완납이 지연돼 실제 경영권 인수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게임 업종의 코스닥 상장 게임사들 중 상장폐지 혹은 게임 서비스 정지 위기에 내몰리거나 당초 공언했던 투자 유치와 경영권 매각이 불투명해지는 등 리스크가 부각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 폐지 이의신청을 낸 아이이는 인덕회계법인과 재감사 계약을 체결,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아이이는 게임 비즈니스와 모바일 마케팅 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2016년 감사보고서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판정을 받고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주권매매거래도 정지됐는데,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 회사의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하는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이는 관리종목으로 지정,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회계법인의 의견거절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 후 중국의 유력게임사 더나인과 300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인덕회계법인과 재감사계약을 체결, 재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위기를 불러온 감사거절 결정을 뒤엎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티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한 모다정보통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00억원을 납입하겠다는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모다정보통신은 재무적투자자인 신밧드인베스트먼트(15.17%), 엔케이파트너스(8.88%)를 통해 파티게임즈 지분 약 24%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모다정보통신 측이 900억원 납입을 완료하면 모다정보통신은 신밧드인베스트먼트, 엔케이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과 별개로 이 회사 지분 49%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확고히 다진다.

모다정보통신은 대금 납입기일을 수차례 연장했는데, 오는 28일까지 납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다정보통신은 파티게임즈를 김용훈, 이기재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진을 이미 변경해둔 상태다.

이대형 전 대표(9.04%)를 비롯해 이 회사 창업자 그룹이 보유한 지분이 17.57%에 불과하다. 유상증자대금을 납입해 지분을 추가 확보하지 않고도 경영권 유지가 가능할 수 있으나 경영권 변동과 함께 900억원 상당의 자금이 확보되는 것을 전제로 이 회사에 투자한 개인 주주 입장에선 '리스크'가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9월 모바일 포커게임 '포커페이스 for kakao'의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순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다 강남구청으로부터 영업정치 45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파티게임즈는 서울행정법원에 영업정지 처분 정지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각각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인용해 영업정지 위기를 일단 모면한 상태다.

게임사 블루사이드에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삼본정밀전자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 회사는 음향관련 제품 전문 제조 업체인데, 최근 게임사 블루사이드가  이 회사 지분 39.9%를 821억7700만원에 취득하고 최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블루사이드는 계약금을 100억원을 닙입하고 잔여금 721억7700만원의 조기납입 방침을 밝혔으나 최근 이를 연기한 바 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