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암사'에 주말 3일간 2만1000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건설사들이 조기 대선 일정으로 분양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보기에 한창이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유일하게 올해 분양 계획대로 제 갈길을 가고 있어 업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탄핵판결 직전 4~5월 분양계획 물량과 판결 후(3월 15일 기준) 계획물량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건설사들의 4~5월 분양계획 물량이 6만1036가구로 예정됐지만,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6400여 가구가 줄어든 5만4635가구로 나타난 것. 

월별로는 ▲4월 2만5808가구(탄핵직전 3만7732가구, 31.6% 감소) ▲5월 2만8827가구(탄택직전 2만3304가구, 23.7% 증가) 등으로 4월 계획 물량의 감소폭이 컸다.

이 같은 물량 감소의 요인은 선거 운동 기간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건설사 입장에서도 분양 홍보에 아무래도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됨에 따라 건설사들도 자칫 분양 성패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일단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투시도<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하지만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현대엔지니어링이 나홀로 4월 분양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에만 전국 4곳에서 1500여 가구 공급을 예고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전체 분양물량인 9곳 가운데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공급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분양하는 각 단지마다 희소성 있고 차별화된 장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 마수걸이 분양인 '힐스테이트 암사'는 한강조망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암사동에서 10년만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라는 차별성이 있다. 여기에 지하철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총 4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타입 72가구 ▲59㎡B타입 71가구 ▲84㎡A타입 172가구 ▲84㎡B타입 97가구 ▲84㎡C타입 48가구로,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이 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청약 일정을 앞둔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도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해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또한 단지 인근에 GTX(킨텍스~삼성역 36.5㎞) 킨텍스역(가칭)이 당초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예정에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125가구▲84㎡B 72가구 ▲84㎡C 72가구 ▲104㎡ 26가구 ▲137㎡ 1가구 ▲153㎡ 3가구 등 총 6개 주택형으로, 전용 84㎡가 전체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4블럭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최고 48층으로 지어져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라는 타이틀을 거뭐질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에서 가장 높게 지어지는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희소성이 기대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 84~141㎡ 아파트 2개 블록 총 672가구와 전용 79㎡ (3개 타입) 주거용 오피스텔 64실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경남 김해시 관동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김해'는 지역내 택지지구로 자리잡은 율하지구와 맞닿아 상업시설, 여가 문화시설, 관공서 등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을 위해 단지 전체를 1층 필로티화 한 것과 최상층을 위한 특화설계 적용도 차별성을 뒀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대선 뒤로 늦추면서 공급 물량에 희소성이 더해서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는 시기일 수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도 청약 경쟁상대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뛰어난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 공급만 된다면 좋은 청약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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