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부킹'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강제로 끌어내… "정당한 절차였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팅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려는 과정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통해 정당한 절차였음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기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상 속에는 기내 통로에 서서 한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던 한 당국자가 갑자기 무력으로 승객을 끌어내리려했고 승객은 끌려 나오지 않으려 버티는 모습이다.

또한 통로로 끌려 나온 승객은 저항을 포기했고, 두 손을 잡힌 채 출입문 쪽으로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의 말을 빌려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에게 800달러와 호텔숙박권을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없자 항공사 측에서 무작위로 네명을 찍었고, 이 중 한 승객에 거부했다고 알렸다.

사건 직후 대변인 찰리 호버트는 “우리는 적법한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홈페이지에 오버부킹이 된 상황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으며, 승객에 대한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어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