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남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30대 중반에 접어든 세 여자가 지구 반대편 남미 6개국 20여 개 도시로 여행을 떠나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묶은 여행 에세이 『지금, 우리, 남미』가 출간됐다.

20대에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난 홍아미, 박산하, 양혜선, 세 작가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되면서 실직의 아픔을 함께 겪는 우정을 쌓기 시작해 지구상에서 가장 비일상적인 공간을 찾아 남미까지 떠나게 된다.

어느덧 해가 지고, 빗방울이 창문에 와 부딪치며 오묘한 무늬를 만들어냈다. 창을 통해 보이는 호숫가 풍경은 외국 영화의 배경 같았다. 셋이 소파에 몸을 푹 기대고 앉아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까지의 여행 이야기, 앞으로 계속될 여정에 대한 계획, 우리가 두고 온 한국에 남은 사연들……. 수없이 오가는 대화 가운데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순간, 우리 셋을 사로잡은 생각은 한 가지였으리라. 아, 행복하다. 침묵을 깨는 로라의 한마디에 우리는 한참 웃었다.

“우씨, 행복은 졸라 멀리 있는 거였어!” <지금, 우리, 남미 본문중에서>

『지금, 우리, 남미』

여자 셋이 함께 여행하며 더욱 탄탄해진 우정과 배려 속에 인생의 의미와 즐거움을 다시 깨달아가는 과정을 책으로 담아냈다.

늘 열심히 살아왔으나 그리 잘나가지는 못한, 지극히 평범한 30대의 그녀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우고 가족에게는 잠시 안녕을 고하고, 불안과 두려움은 한쪽에 고이 접어둔 채, 매혹의 땅 남미로 날아가 보낸 90일간의 기록은 독자들에게도 위안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용기를 선사해준다.

더욱이 그녀들이 챙겨온 따끈따끈한 신상 남미 여행 정보와 꿀팁들은 ‘남미 여행’이라는 도전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지금, 우리, 남미
홍아미, 박산하, 양혜선 지음 | 도서출판 폭스코너 펴냄 | 38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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