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제6부두 로로(Ro-ro)부두 전경 <사진 출처=울산항만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2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590만톤으로 전년 동월 1685만톤 대비 5.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897만톤(7.4% 감소), 수출화물 488만톤(7.2% 감소), 환적화물 15만톤(31.1%증가), 연안화물 190만톤(6.1%증가)이 처리됐으며,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317만톤(7.1% 감소)이 처리되면서 전체 물동량의 82.8%를 차지했다고 UPA는 전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3%, 9.6% 감소하면서 전체 액체화물이 감소했으나,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과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0.8%, 112.4%로 회복되고, 합성수지 물량이 12.5% 증가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은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5861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고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제품 마진 강세로 화학공업생산품 수출과 수입이 각각 29.9%, 20.1% 증가하고, PDH공장(LPG → 프로필렌 생산) 가동에 따른 석유가스 수입이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원유 및 중국 석유제품 재고수준에 따라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등락을 계속하면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이 각각 13.3%, 19.6% 감소해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화물의 경우 양곡·사료, 광석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고른 회복세와 더불어 제6부두 로로(Ro-ro)화물 유치 활성화로 차량 및 부품 물동량이 0.8% 증가를 기록했다.

또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회복으로 기계류 물동량이 회복되고, 제품 마진 강세에 따른 합성수지 물동량 증가세 지속으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
   
컨테이너는 신규항로 유치에 따른 차량 및 부품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6.2%(1만톤),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공품과 석유정제품, 합성수지 처리량이 각각 21.4%(6000톤), 189.2%(3000톤), 13.2%(27000톤) 증가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9%(4910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전년 동월과 올 1월 물동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2월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며, "▲울산항 배후 석유화학 산업활동을 지원, ▲고부가가치 액체화물을 유치, ▲Ro-ro부두 활성화, ▲일반화물 정기선사 유치,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 신규항로 유치 노력을 통해 물동량의 균형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30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척 감소했으며,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만5599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4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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