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큐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인기 BJ와 유튜버 등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동영상 마케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왕홍'과 같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과가 입증되며 오픈마켓 등을 중심으로 SNS 스타와 협력한 전용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추세다.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Qoo10)은 지난 10일 '라이브텐 갤러리'를 오픈했다. 회사에 따르면 라이브텐 갤러리는 유명 BJ들이 여행, 뷰티, 맛집 등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 콘텐츠와 더불어 상품 정보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색 실험카메라 영상을 만드는 판파니, 케이팝과 한국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데이비드 킴(David Kim) 등 인기 유튜버 15명이 '라이브텐 BJ'로 활동 중이다.

큐텐은 공개 모집을 통해 BJ를 꾸준히 확충해 뷰티, 패션, 게임, 먹방 등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BJ와 시청자가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관련 상품 셀러가 채팅에 함께 참여할 경우 셀러와 흥정하거나 쿠폰을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11번가는 오는 26일까지 쇼핑과 영상 콘텐츠를 접목한 '쇼핑 라이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총 구독자수 158만명을 보유한 인기 뷰티 유튜버 '디바 제시카'와 '이사배'가 출연해 메이크업과 '먹방'을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한다.

두 차례 방송을 통해 풀무원 철판 볶음밥 등 혼자 먹기 아까운 식품과 봄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팁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10~20대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지난 6일 상품 소개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한 '티비ON(티비온)' 서비스를 론칭했다. 티비ON에는 인기 BJ '혀기버미'와 르뱅베이커리 이진환 셰프 등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한다.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이들의 방송에 상품이 소개되면 매출 상승 효과가 크다. G마켓의 경우 지난해 CJ E&M '다이아 티비'와의 제휴를 통해 '대도서관', '씬님', '윰댕' 등 인기 크리에이터 12인이 각각 1개의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씬님이 화장품 파우치 3000개를 하루 만에 완판시켰고, 윰댕이 소개한 고대기가 영상 공개 후 G마켓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12개 제품의 판매량이 평균 600% 이상 증가했다.

최의정 큐텐 US 마케팅 그룹장은 "젊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데 익숙하다"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모바일 세대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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