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펀드 준비작업을 끝냈다. 필요시 즉시 가동한다"

12일 임종룡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및 산하 금융공공기관장 등을 모아놓고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 따른 금융상황 검점회의’를 열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회사채 신규발행 지원을 위해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과 회사채인수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당초보다 1000억원 늘린 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며“시장상황에 따라서 지원규모를 추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투자은행(IB)의 평가는 헌법재판소 선고로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부문 해소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 일반적이다"며 "탄핵을 앞두고 우려가 많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하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감이 크고 향후 정치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커진다"며 유럽의 정치불안과 중국과의 갈등고조, 북한의 도발, 미국의 금리인상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서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우리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소명의식을 갖고 빈틈 없이 대응하자"고 덧붙였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