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 면밀히 살펴 철저히 대응해야"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총재는 10일 오후 3시 긴급간부회의를 주재,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의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관련 부서는 오늘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탄핵 결정 이후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고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시장 움직임이 안정적이었으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對韓 정책변화 등 대외리스크의 파급영향이 점증할 가능성이 높다" 며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대응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 11일 오전 10시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개최해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주열 총재는 "임직원들 모두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인식하여 긴장감을 가지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