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5년 대비 131% 급증한 779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2588억원으로 15.2% 증가한 9조2588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7709억원으로 327.3% 증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해 마진이 확대되는 동시에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트(TDI) 등 주력 제품의 약진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PE부문에서는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전선용 복합수지 등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PVC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인한 중국 내수 가격 상승이 국제 가격을 끌어올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 때 공급과잉의 위기도 격었던 가성소다는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저율 가동과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TDI는 지난 2014년 인수한 KPX화인케미칼의 흡수 합병 효과로, 주요 생산 업체들의 설비 가동이 지연된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15만톤 생산 설비를 풀가동해 사업 진출 2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광 부문은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에 1.5GW규모의 모듈 수출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분기도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시황이 지속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VC는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가성소다는 글로벌 수요의 성장과 주요 생산 업체의 가동률 하락 및 설비 폐쇄, TDI는 주요 경쟁업체의 가동 지연으로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의 실적 발표와 함께 LG화학 1조9919억원, 롯데케미칼 2조5478억원을 포함한 국내 3대 화학업체들의 영업이익은 5조318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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